글
출산후기 2편 - 신생아입원 경희의료원
우리 신랑은 나에게 항상 말한다...
한방이가 태어난날 가장 행복한날이면서 가장 힘든날이었다고...
그 자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남겨드릴께요~
혹시 아이 출산하고 저처럼 마음고생 하신분들 많으실꺼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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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출혈이 너무 심해 그날 긴급환자가 되어서 두번 기절.. 수혈 받고....
내 평생에 가장 육체적으로 힘든 날이었다고 말할수 있다 ㅠㅠ
출산 마치고 회음부 봉합하는 중에 날아온 청천 벽력같은 소식....
아가가 호흡이 불안정하다고 심각한건 아니지만 지금 큰병원 가봐야 한다고...
남편분이 아기 데리고 지금 엠블타고 경희의료원 출발한다고...
아....할머니 쓰러졌을때 119불러서 처음 타봤던 엠블....그 때 그 기억ㅠㅠ
우리 신랑은 태어나서 처음 타봤다고 그 엠블 타고 가는동안....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고 대성통곡으로 울었다고 한다 ㅠㅠ
우리 신랑 안봐도 뻔하다.....미친듯이 아마 울었을것이다....
일단 나는 입원실로 가기전 분만실에서 회복중이었고...아빠가 들어온다
정말 고생했다고 안아주시는데...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회복하고 입원실 가는도중....나는 기절,.....정말 어떻게 입원실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데 우리 신랑 여보가 들어온다...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고 간거 같은데 사실 나는 다 알고 있다...
얼굴이 새 하얗게 질려있고 정말 안타까울정도로 힘들어 보이는 우리 신랑...
얼라나 놀랬을까....나도 그렇지만 여보 얼굴 보는 순간 또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아가 경희 의료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시켜놓고 기저귀랑 물티슈 사서 놔주고 왔다고...
큰병원가면 엄청 겁을 준다...정말 나에게 괜찮을꺼라고 말을 건네지만...
우리신랑 눈시울이 또 붉어진다...목이 매여서 말을 못하고...
여보 고생했어..미안해...그리고 부등켜 울어버렸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아가 놓고 나오는데 기분이 어땠을까...발이 안떨어졌을텐데...
나는 종교도 없짐나 정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신에게 기도했다...
제발 우리아기 별일 없기를 .....바란다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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