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기1편

 

오늘은 린산부인과에서 초산을 한 저의 이야기 입니다!!

 

정확하게 39주에 자연분만 거기에 무통 + 촉진제 맞은 경험담이에요^^

 

내용은 좀 길지만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ㅎㅎ

 

 

6월 12일 저녁에 김승우의 승승장구를 남편과 한참 신나게 보고 있었었요~

 

발레리나 강수진이 나와서 이러쿵저러쿵~ 벌써 1년도 한참 지났는데

 

잊어먹지고 않고 있네요 쇼파에 누워서 실컷 웃고 떠들고 있는데

 

낮에부터 이상하게 진통이 다른느낌으로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신랑에게 우스게 소리로 오늘 한방이 아빠 만들어줄께~ 이러고 있었는데..

 

우리는 우리에게 어떤일이 생길지도 모른체 마냥 웃으면서 놀고 있었어요 ㅎ

 

진통어플로 확인해보니 정확하게 5분주기이다...그리고 배도 아프고..

 

네이버 출산후기는 엄청 많이 읽어봐서 두근두근......최대한 병원은 늦게 가야지 했는데

 

아직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조급해지더라고요...거기에 신랑에게 말하니 무섭게

 

가방 챙기는 신랑...그렇게 빨리 보고 싶어??

 

일단 병원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지금 가방싸서 오라고 하네요 ㅠㅠ

 

일단 시부모님 동반하여 병원 도착하니 00시 30분정도 되었어요~

 

분만실 벨누르고 들어가서 태동검사 시작...정말 떨리더라고요

 

 

정확하게 5분간격 일정하게 산을 그리는 태동그래프 보이시나요?

 

바로 분홍색 가운으로 갈아입고 입원...다행이 병원에 가족분만실 자리가 있었어요

 

작년에 출산했던 친척은 가족분만실 신청했는데...자리가 없어서 태동검사실에서

 

진통하고 분만할때 옮겼다고 하던데...운이 좋았어요 ㅎㅎ

 

일단 시부모님은 장사때문에 가서 주무셔야 하니깐....보내드리고

 

남편이랑 분만실에서 편안...하게 대기중 ㅎㅎ

 

 

린산부인과 가족분만실 모습이에요~~

 

일단 주사 놓고 하나씩 내 몸에 꽂기? 시작하면서...아 때가 되었구나....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뜨눈으로 밤을 센 우리 남편....

 

짬뽕나는 내진의 시간  새벽 3시 30분정도

 

아 진짜 기분이 별로야 내진....수시로 와서 쑥쑥....ㅠㅠ

 

무통맞기전 내진은 정말 기분 이상했는데...나중에 무통 맞으니

 

아무런 느낌조차 없더라고요 ㅎㅎ

 

그다음 관장...아 관장....

 

옆으로 누어서 똥꼬에 물같은거 넣고 하나 두울 셋 넷  넣고는 5분 잘참으 라고 한다

 

이런 1분 넘어가면서....참기가 힘들다....하고는

 

화장실로 후다닥 ㅋㅋㅋ 완전 시원하게 해결

 

 

이제는 촉진제를 투여하고 마취과 선생님이 오셔서 무통주사 맞을 준비 하자고 하셔서 등 내어주고

 

준비완료 이따가 바로 무통 맞게 되면 맞을수 있도록 준비해놓는거에요

 

어젯밤 친정에 연락하니 하나 둘 병원으로 오네요~~

 

나는 남편이랑 단 둘이서만 느끼고 싶어서......다 나가라고....ㅋ

 

나는 우리 신랑이 그 누구보다 좋다~ ㅎㅎ

 

한참 남편이랑 웃으면 웃고 떠드는순가......10시 30분 양수가 터졌어요 이떄부터가 지옥 시작 ㅠㅠ

 

촉진제 맞고 2시간후 양수토지고 자궁문도 4센티가 열린상태

 

11시 넘어서 무통 투입 너무 아퍼서...그이후로 1시간의 편안함......

 

하지만 12시 넘어가면서 다시 너무아픈 진통....자궁은 6센티

 

이말을 듣고 한 3시 정도면 한방이 만나겠구나 했는데.....

 

그 이후 자궁문은 안열리고...나의 정신력은 바닥,,,,,,,,너무 괴롭다

 

남편 붙잡고 미치겠다가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열심히 힘주고 있는데.....너무 아프다...대책이 없다 ㅠㅠ 무조건 나 자신과의 싸움,,,

 

갑자기 남편을 나가라고한다.....난 남편이 있어야 하는데...어딜 보내는거야...

 

간호사 선생님이 두명 더 들어오고.....나를 위에서 누른다..

 

진짜 최고로 아프다...엄마 조금만 더 힘내요 곧 나와요~~

 

5시 정도가 되니 주변이 엄청 부산해진다...이것저것 물건들이 막 들어오고,,..

 

아기 받을준비가 끝나고....그러던중 활기차게

 

린산부인과 김나연원장님이 들어오신다..ㅋㅋ 정말 선생님에게 나좀 살려줘요 ㅠㅠ

 

빨리 애좀 꺼내주세요 빨리 ㅠㅠ

 

5시 23분 우리 한방이가 태어났다 신랑은 들어와서 탯줄 자르고,,,,사진찍고,,,

 

아가를 내 품에 올려주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정말 엉엉 울었다

 

아가는 아빠와 함께 신생아 실로 올라간다 엄마가 이따가 보러 갈께 ㅠ

 

엄마가 너무 힘을 못주어서 너무 고생하면서 태어난 우리 한방이

 

첫 진통부터 시작하면 꼬박 17시간 23분만이니 정말 고생 많았어 한방아

 

사랑한다 우리 한방이

 

 

by 세상의가치 2013. 12. 18. 12:07